줄거리
고아로 수녀원에서 자란 소녀 ‘안나’는 수녀가 되기 직전, 유일한 혈육인 이모 ‘완다’의 존재를 알고 그녀를 찾아 간다. 하지만 이모는 ‘안나’가 유대인이며 본명은 ‘이다’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녀는 혼란에 빠진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어진 ‘이다’ 그리고 이모 ‘완다’는 자신들의 가족사에 얽힌 숨겨진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동행을 시작하는데...
-차갑고 건조하고 날카롭다.
-조용히 볼만하다. 아름답다
-지금도 반복되는 광기의 역사 속에 또 다른 수많은이다와 완다를 생각케 한다. 무채색으로 읊조리듯 담담히 전해지는 메세지가 묵직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
-자신의 근원을 찾는 당연한 욕망과 욕망에서 파생된 혼란은 그녀를 현실로 등떠민다. '원래'라는 것은 무엇인가. '현실'과 다른 '근원'은 '본인'을 어떤 의미로 만드는가. 십수년의 종교적 삶도 단 며칠 간의 세속
-일탈은 모범을 소망하고, 모범은 일탈은 소망한다. 그렇게 인간이 걷는 길은 모순의 길이다.
이 블로그는 ㅂ ㅐ.ㄴ ㅓ로(50)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