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신과함께’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인과연이 개봉했다. 전작이었던 죄와벌 편에서는 귀인 자홍 (차태현) 의 재판 과정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면 이번 후속편에서는 이승과 저승 그리고 과거 현재를 오가며 보다 방대해진 스케일 속에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진행된다. 개인적으로는 전편보다 더 재밌게 본 것 같다.
덧붙여서 쿠키영상 또한 놓치지 마시길!어쩌면 신과함께4 가 나올지도 모르니까요..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예컨대 우리 삶 자체가 선택의 연속이다. 그것이 어떤 결정이든 간에 그 끝엔 늘 후회가 남는다. 또 다른 길로 갔더라면 어땠을까?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었을까?
하는 생각들은 언제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그래서일까 나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 중 하나가 바로 망각이라고 생각한다.어쩌면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축복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분명 지우고 싶은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인생이란게 참 얄궂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지만 누구에게나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이 존재한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예컨대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불행했던 과거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으뜸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혹은 죽음이리라.
그러나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모든 슬픔엔 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흐려진다. 심지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아픔조차 무뎌지는 날이 온다. 그것이 꼭 좋은 의미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다.왜냐하면 결국 삶은 계속되기 때문이다.또한 기쁨이든 슬픔이든 영원히 지속되는 감정이란 없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게 있다면 그건 신의 영역이거나 아직 인간이 모르는 어떤 미지의 세계일 것이다.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기억이 거의 없다.어렸을 때부터 나에겐 아버지란 존재가 없었고 그래서인지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하지만 성인이 되고 가정을 꾸리면서 나는 조금씩 변해갔다.
아버지는 내게 없는 존재였지만 지금 나와 가족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였다.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에 아버지는 나타났다.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거기에 아버지가 계셨다.비록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얼굴 곳곳에 주름이 깊게 패었지만 그때만큼은 예전 모습 그대로셨다.
아버지 역시 많이 늙으셨지만 여전히 정정하셨다.다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는 말처럼 머리숱이 줄고 몸 여기저기가 아프신 듯했다.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그동안 고생만 하시다가 이제서야 좀 편안해지셨다고 한다.그 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눈에 선했지만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 아버지가 존경스러웠다.
이제라도 제대로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요약하자면 부모님께 잘하자!또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자!다.다만 중요한 건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주변 시선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주변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나는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그렇지만 그게 꼭 성공만을 의미하진 않는다.행복이란 게 그리 거창한게 아니다.좋아하는 일하면서 하루하루 만족하면서 사는 거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기계발하며 성장하면 된다.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자.
940번째 글입니다.